질문과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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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997년 낙원상가에서 40호 클래식기타를 (픽업장치 달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해왔습니다.
픽업장치는 어느 덧 작동하지 않은지 오래지만, 집에서 조용히 공명통 울리며 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구요, 그간 제 손에도 아주 친숙해졌고 소리도 푸근하고, 이젠 정말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친구같은 기타입니다.
(성원기타에 매우 감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6개월 여전, 한 번 바닥에 넘어진 후, 기타 앞판에 크랙이 발생했고, 탄현시 잡음 울림이 계속 됩니다. 흰색 목공용 풀을 위에다 바른 후 소리는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최근 다시 마찬가지입니다. 기타에 너무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크랙 부위를 살짝 손으로 눌러 잡아주고 탄현을 하면 소리가 다시 괜찮아지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혹시 크랙 수리가 가능할지 여쭙습니다.
꼭 수리가 되었으면 싶어요.
(그리고, 픽업장치 수리도 가능한지, 그 부분도 여쭙고 싶습니다.)
성원기타 지판이 제 손에 참 잘 맞고, 소리도 좋아서, 언젠가, 머지 않아, 클래식 기타도 하나 더 구입할 예정입니다.
답 부탁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먼저 저희 성원기타공방의 제품을 이용해 주신 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악기에 애정을 가져 주신 분들을 뵐때마다 많은 보람과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울림통 안쪽의 브레이싱이 파손되었거나 브릿지의 파손 혹은 상하현주의 이탈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원인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염려가 되는 부분은 자가 수리를 하셔서 오히려 기타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공방은 수십년 동안 여러 기타들을 제작하고 수리하여
왔습니다. 상태가 어떠하였던 간에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는 없으나 다만 수리의 난이도가 높을 경우 공임이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상하현주 및 줄높이, 플렛 마감 등
의 기본 셋팅은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상판을 교체하여 수리를 진행해야 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접합하여 수리가 이루어 질 수도 있으니 제품을 입고하시면
제품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후 구체적인 수리의 절차와 기간 비용 등에 대해서 상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주신 픽업 장치는 현재 생산이 되고 있는 장치일 경우 수리나 교체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기종으로 교체를 하시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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